[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국내 최대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미래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국생명과학은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MEMD)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조영제는 CT, MRI 등 영상진단에서 진단 부위를 선명하게 보이게 해 정확한 진단을 가능케 하는 물질이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13조 2000억 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 원으로 31.8% 성장할 전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러한 시장 성장에 발맞춰 25개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 영업이익 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다수 주요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의 강점은 R&D부터 판매까지 조영제 생산 전 과정을 내재화한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고품질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공장 통합을 통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증대 효과를 창출했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상장 이후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252억 원에서 286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일반청약은 2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2월 17일이며,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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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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