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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플루엔자 환자 8년 만에 최고치, 증상 발현 시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언론사

입력 : 2025.01.09 16:21

[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정부가 지난해 12월 4주차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증상 발현 시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비상 진료 체계 대응 상황 및 향후 계획’, ‘지자체 비상 진료 운영 상황’, ‘부처별 조치 사항 및 계획’ 등에 대한 논의로 구성됐다.

먼저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및 대응을 논의했다. 12월 4주 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12월 첫째 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루엔자 유행이 심화하고 있다.

1월 1주 차 응급실 내원 전체 환자는 평일 일 평균 2만61명으로, 전주 대비 1624명이 증가했다.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는 3244명으로, 증가한 응급실 내원 환자의 약 77%가 인플루엔자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중증도를 보면,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 중 경증 환자가 약 50%를 차지했다.

또한 작년 12월 기준 응급실 진료 분석 결과, 응급실 내원 인플루엔자 환자 중 응급실 진료 후 귀가한 환자의 비율이 약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안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의 경우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기관 등보다는 가까운 동네 의원과 발열 클리닉을 먼저 방문해 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적극적 예방접종 참여와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강력히 권고했다.

이에 더해 지자체와 119구급대가 발열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먼저 이송하도록 이송 지침을 정비할 것을 독려했다.

의료개혁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을 위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먼저 오늘 ‘비급여 관리 개선 및 실손보험 개혁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향후, 충분한 논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의 연석회의를 개최해 ‘일차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증가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통합적·지속적 관리를 위해 일차의료 전문인력 양성 및 수가체계 개선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호흡기질환 환자를 비롯한 환자분들이 걱정 없이 제때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비상 진료 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에서는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 설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안전 수칙을 숙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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