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은 지난해 11월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소집해 '2025학년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뉴스1 제공.)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반발과 교육의 질 하락에 대한 우려로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이 올해에도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의대협)는 지난 4일 40개 의대생 대표가 참여한 임시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하고, 5일 의사·의대생 익명 온라인 플랫폼 '메디스태프'를 통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은 해당 게시글에서 "지난 6주 동안 40개 의대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 투쟁 실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4일 임시 총회에서 휴학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학교별 자세한 투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타임라인은 차후 학교 내 학생회나 TF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앞서 의대협은 지난해 11월 확대전체학생대표자총회를 소집하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협회 방향성'에 대해 △시국 문제 규정의 안 △향후 협회 행보의 안 △회원 권익 보호의 안 △시국 문제 종결 방식의 안 등 4개의 건을 상정·논의한 바 있다.

당시 총회에서는 정부의 비과학적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의 독단적 추진을 '의료개악'으로 규정하고,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회원의 평등 실현을 위해 투쟁을 계속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쟁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