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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18일 총파업 결의 “전국 대형병원 무기한 휴진 확산“

전의교협, 정부에 의료 전문가와의 협의 및 정책 반영 요구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들 휴진 참여 및 논의 중 교수들, 국민에 양해 구하고 정부정책 비판···전체 의료 전달 체계 셧다운 가능성

언론사

입력 : 2024.06.13 11:21

출처:의사신문
출처:의사신문

전국 의대 교수들도 총궐기 대회에 참여하고 휴진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지난 12일 오후7시 긴급총회를 통해 오는18일 오후 2시 여의도광장에서 개최 예정인'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고 또 휴진에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추가적인 외래 진료 축소 및 휴진 등은 각 대학 및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전의교협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의료 현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정부에 있음을 명확히 밝히며,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병원장들에게는 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진료 조정에 협조를 부탁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및 의대 교육 문제에 대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료 전문가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의료 교육의 질 저하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 결정 이후, 주요 대형 병원들이 잇따라 무기한 휴진을 결의하며 의료계의 참여가고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정부의 정책에 대한 반발로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다른 주요 병원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연세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연세의대 교수비대위)는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대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이 이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세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강한 반발을 표명하며, 의료계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수련병원 8곳은 오는 18일 하루 전면 휴진을 실시한다. 이들 병원은 정부 대응을 지켜본 후 무기한 휴진 여부를 다음 주 목요일에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의료 교육 환경의 개선과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정부의 신중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이 속한 고려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도지난 11일 "10~1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투표 결과,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참여할 것"이라며 "90% 이상의 교수들은 향후 의협 주도하에 단일대오로 의료사태 대응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도 무기한 휴진 대열에 합류했다. 충북대병원의 무기한 휴진 선언이 지방 국립대병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대병원 측은 의료진의 처우 개선과 의료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기한 휴진의 정확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병원 측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반발로 전면 휴진을 결의한 다른 병원들과 함께 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이번 휴진이 국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과 의료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의대 교수비대위는 무기한 휴진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의료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결의는 서울대병원의 시작을 필두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6월 18일 휴진에는 많은 교수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는 1차 의료기관부터 대학병원인 3차 의료기관까지 전체 의료 전달 체계의 셧다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게 되면 다음 주에는 의료 공백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크다.

한편 정부는 사직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처분을 철회하기로 했으나, 이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분노가 '전면 휴진'으로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 사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교수들은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막고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위해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의교협은 정부가 의료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의료 전문가와의 협의를 필수적으로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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