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환자들이 여성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자 환자와 여자 환자 모두 여성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2022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사의 약 37%는 여성 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과와 호스피스 및 완화의학 분야에서 각각 65%와 62%로 여성 의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스포츠의학과 정형외과에서는 각각 7%와 6%로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이루어진 노인 의료 보험 청구 데이터를 조사했다. 데이터에는 약 45만8100명의 여성 환자와 약 31만8800명의 남성 환자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이들 중 약 31%가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았다고 보고했다.

연구 결과 여성 환자의 사망률이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경우 8.15%, 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은 경우 8.38%로 나타났으며 남성의 경우 각각 10.15%와 10.23%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임상적으로 중요한 차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여성 의사와 남성 의사 사이에 의료 행위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 저자는 여성 의사가 남성 의사에 비해 환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의사 결정 및 파트너십 논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성향 차이를 극복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 환경을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