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갱년기 안면 홍조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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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6 13:21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콩이 포함된 채식주의 식단이 갱년기 안면 홍조 증상의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지방 채식주의 식단이 갱년기 열성 홍조 증상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보완 대체의학 치료(Complementary Therapies)’에 실렸다.

갱년기 여성의 80% 이상은 흔히 안면 홍조를 비롯한 혈관운동성 증상을 경험한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안면 홍조 및 열감은 골다공증,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은 수면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체중을 관리하고 술,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은 열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채식주의가 체중 관리와 염증 저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운 뒤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폐경기 여성 84명의 건강 데이터가 수집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두 번 이상 중등도에서 중증의 열성 홍조 증상을 경험한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개 집단으로 나눈 뒤, 각각 하루 반 컵의 익힌 콩이 포함된 저지방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하거나, 이전과 동일한 일반적인 식단을 섭취하도록 지시했다. 12주 동안 정해진 식단을 섭취한 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대변 샘플을 채취해 장내 미생물군의 조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장내 세균 중 ‘포르피로모나스(Porphyromonas)’, ‘프레보텔라 코르포리스(Prevotella corporis)’ 등의 특정 세균 종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해당 세균들은 중증의 안면 홍조 발생 감소와 연관성을 나타냈다.

한편, ‘클로스트리듐 아스파라기폼(Clostridium asparagiforme)’과 같은 세균은 감소했는데, 이 역시 전반적으로 심각한 야간 열성 홍조의 감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저지방 채식주의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열성 홍조 증상은 대조군에 비해 95% 감소했다. 야간에 발생하는 증상과 주간에 발생하는 증상이 각각 94%, 96%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콩이 포함된 채식주의 식단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이란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장내 세균의 비율을 늘리고 여성호르몬 수치를 안정시켜 열성 홍조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라고 이번 연구의 결과를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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