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의 항산화 효과, 노인 황반변성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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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14 11:31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포도 섭취가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일정량의 포도를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황반변성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음식과 기능(Food & Function)’에 실렸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발생한다. 황반변성으로 인한 중심부 시력 저하는 환자들로 하여금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한 연구진은 포도가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3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뉜 뒤, 각각 16주 동안 한 컵 반 분량의 동결건조 포도 분말을 섭취하거나 아무 성분이 없는 위약 분말을 섭취했다.

연구진은 4주 간격으로 참가자들의 황반 색소 광학 밀도(MPOD)를 측정하며 황반변성의 진행 정도를 관찰했다. MPOD가 낮아지면 황반변성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피부에서 측정된 최종당산화물(AGEs)의 축적량을 관찰했다. AGEs의 증가는 황반변성의 진행과 연관돼 있다.

연구 종료 시점에, 포도 분말을 섭취한 그룹의 MPOD는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약 대조군의 경우 AGEs 수치의 증가를 나타냈다.

산화 스트레스는 체내 활성산소와 항산화물질 사이의 불균형이 존재할 때 발생한다. 불안정한 활성산소가 너무 많으면 DNA, 지방조직, 단백질 등이 손상되어 전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이 그 중 하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총 항산화능과 전체 페놀 수치를 8주 간격으로 측정하였는데, 연구가 종료된 시점에 포도 분말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총 항산화능과 페놀 수치는 향상돼 있었다.

포도에는 다양한 페놀성 화합물과 카로티노이드, 비타민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 이것이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포도의 안구 보호 효과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과도한 포도 섭취는 혈당 증가와 당뇨병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 함량이 낮으면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케일 등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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