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 너무 많으면 치매 위험 높인다?

언론사

입력 : 2023.09.15 10:31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과도한 철분 축적에 의한 세포 사멸 형태인 페롭토시스가 미세아교세포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철분 축적에 의한 세포 사멸 형태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가 미세아교세포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신경학 회보(Annals of Neurology)’에 실렸다.

미세아교세포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에 있어 뇌의 면역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이다.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Oregon Health & Scienc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사망한 치매 환자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환자의 뇌 백색질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

미세아교세포는 정상적으로 세포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신경을 보호하는 미엘린(myelin)이 손상되면 그 잔해를 청소하기 위해 미세아교세포가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철분이 가득한 미엘린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미세아교세포가 사멸하는 방식인 페롭토시스에 주목하여, 페롭토시스에 의한 미세아교세포의 연쇄적인 손상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인지 장애의 악화 요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러한 악순환의 시작은 뇌졸중과 같은 급성 질환이나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에 의해 뇌로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가 빈번히 부족해질 때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뇌 내 철분 독성이 세포 사멸을 유발하고 뇌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이와 관련된 기전의 미엘린 수복 치료법들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치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들은 이번 연구로 치매를 치료하는 새로운 병태생리학적 표적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고, 미엘린을 수복할 수 있다면 치매 회복을 증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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