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페퍼민트 오일 아로마테라피가 개심 수술 직후 환자의 통증과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민트 오일 아로마테라피가 개심 수술 직후 환자의 통증과 수면의 질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BMJ 지지요법과 완화치료(BMJ Supportive & Palliative Care)’에 실렸다.

연구팀은 개심 수술을 받은 평균 나이 61세의 환자 64명을 모집한 후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10밀리리터(mL)의 증류수에 더해 10% 에센셜 페퍼민트 오일 아로마테라피를 제공했고, 대조군에는 10mL의 증류수를 제공했다.

치료는 환자들이 수술 이후 호흡기를 제거하기 30분 전에 진행됐고, 이후 2일 동안 흡입기를 통해 하루에 3번씩 제공되어, 환자 한 명당 종합 7번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NRS 통증 척도와 수면 설문조사를 이용해 통증 중증도와 수면의 질을 평가한 결과, 아로마테라피 치료군은 대조군보다 수술 이후의 통증이 현저히 덜 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아로마테라피 치료군의 평균 통증 점수는 3.22점으로 대조군(4.56점)보다 낮았다고 말했고, 아로마테라피 치료군의 수면 점수는 20.1에서 18.63점으로 감소한 한편, 대조군의 수면 점수는 25.76점에서 22.62점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수면 점수가 낮을수록 수면의 질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페퍼민트 아로마테라피가 개심 수술 이후의 통증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페퍼민트 오일이 통증을 줄이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일이 함유한 멘톨(menthol), 카본(carvone), 리모넨(limonene) 성분이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