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맹정섭 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이 건국대 충주병원의 오진사례를 공개하며 이에 대한 책임과 지역 뇌심혈관응급센터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했다.

맹 전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중북부권역 의료사태의 주범은 건국대 재단”이라며 “건국대 재단은 충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최근 1주일간 시민들로부터 오진 피해 사례를 접수받은 내용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뇌경색뇌심혈관 응급처치를 제때 받지 못한 사례, 오진으로 심각한 후유증은 물론 2차 의료비용으로 고통받는 사례 주말응급처치 거절 등으로 사망한 사례 등이다.

맹 전 위원장은 “피해자 대부분이 뇌심혈관과 관련된 분들로 응급처치를 못 받거나 주말 의료서비스 거절로 사망, 반신불구가 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상당수가 오진으로 불필요한 중복비용을 지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충주에서 배출된 의료진 1400여명과 약 1조원 투자로 서울건대병원만 키웠다”며 “충주병원에서 오진을 받고,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됐다”며 오진 피해의 책임을 건국대 재단에 돌렸다.

그러면서 맹 전 위원장은 건국대 재단에 ▲오진과 의료피해자 명단 공개 및 보상 ▲충주-서울 병원 통합시스템 운영 및 의료진 순환근무 ▲충주 뇌심혈관 응급센터 건립 착수 등을 촉구했다.

한편 맹 전 위원장은 이날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서울병원 등지에서 건국대 법인과 유자은 이사장을 성토하는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