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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을 취하는 동안 유방암 세포의 전이와 증식이 더욱 활발히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양성자 빔 치료의 효과를 알아보는 임상 시험이 시작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방암은 세계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여성에서 나타나지만, 일부 남성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2020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68만5000명이었다.
유방암 치료에는 방사선 요법이 사용된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는 부작용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에서 양성자 빔 치료법의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 ‘PARABLE’이 시작됐다.
양성자 빔 치료는 일반적인 방사선 요법에 비해 정밀하게 방사선을 사용해 정상 심장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양성자 빔 치료는 이미 뇌, 췌장, 간, 폐 등에 생기는 종양을 없애는 데 사용되고 있다.
PARABLE은 3상의 다초점 무작위 연구로, 케임브리지 대학을 포함해 세 개의 기관이 연구에 참여한다. 연구진은 우선 일반적인 방사선 요법에 의해 심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유방암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3주간 양성자 빔 치료를 시행한다. 이후 심장이 받은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여 양성자 빔 치료가 심장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연구진은 PARABLE이 성공한다면, 양성자 빔 치료가 심장 기능이 안 좋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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