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이 무려 40%…반려동물 췌장염은 조기 발견이 관건

언론사

입력 : 2022.08.04 17:21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췌장은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과 소화를 돕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췌장에 다양한 이유로 염증이 생기는 것을 췌장염이라고 부르며, 췌장 주변에는 간이나 위, 비장과 십이지장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주위에 있는 모든 장기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의 외분비 기능이 손상돼 소화 효소가 활성화되고 이것이 췌장과 주변 조직을 공격해 심한 염증을 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최준혁 원장은 “급성 췌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 복통, 식욕 저하, 활력 저하 등이 있으며, 혈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중증으로 접어드는 경우 예후가 불량할 수 있으니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외분비와 내분기 기능 모두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경미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상태가 호전됐다가 다시 나빠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췌장염은 치사율이 40% 정도로 꽤나 높은 편에 속할 뿐만 아니라 당뇨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담즙이나 췌장액이 각기 다른 관을 타고 소장으로 분비되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하나의 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염에 걸리는 경우 췌장과 담낭, 간, 소장 전체가 영향을 주고받아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준혁 원장 (사진=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제공)
최준혁 원장 (사진=24시 알파동물메디컬센터 제공)

췌장염은 보통 사람이 먹는 음식(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우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췌장염의 원인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고지방 음식 섭취 역시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이나 매일같이 기름진 음식을 먹어도 췌장염에 걸리지 않는 강아지도 있다.

하지만 고지방 음식 섭취 역시 췌장염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러한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고지방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고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 요법을 통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최준혁 원장은 “고지방 식이 이외에도 미니어처 슈나우저나 요크셔테리어, 푸들이나 코카스패니얼 등은 췌장염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품종이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비만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이나 당뇨병 역시 췌장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췌장염의 경우 주로 수액 처치와 통증 관리, 약물 치료와 혈장 요법 등을 통한 입원 치료가 이뤄지며, 저지방 사료를 통한 식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재발이 쉬워 치료가 모두 끝나도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해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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