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여드름 환자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이 요즘 같은 한여름이다. 연일 고온다습한 날씨가 여드름을 끊임없이 올라오게 만들어 케어가 어렵기 때문. 줄줄 흐르는 땀으로 인한 불쾌지수도 높은데 피부까지 울긋불긋하면 그 스트레스가 배가된다.

여드름이 잘 생기는 피부는 일반적으로 피부장벽이 무너진 상태로 유수분밸런스가 깨져 피지 분비는 많은데 모공 밖으로 원활한 배출이 이뤄지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 피지선을 자극하면 피지 분비량은 더 많아지고 여드름균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설상가상, 땀과 각종 세균 등 노폐물이 모공 입구에 쌓이면 배출은 더 힘들어져 염증성 여드름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홈케어 또는 치료를 해도 홍조나 여드름 흉터가 남고 새 여드름이 올라오는 등 쳇바퀴 도는 듯한 악순환에 지치기 쉽다.

이럴 때 여드름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하려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여드름이 발생하지 않는 피부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단, 1~2개월 치료를 지속해도 호전되지 않을 땐 치료 방법을 바꾸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에는 아그네스와 아쿠아필 레이저, LDM 관리 등이 이용된다.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여드름 개선에는 아그네스 레이저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열에너지를 이용해 원인이 되는 피지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로 여드름을 빠르게 호전시키고 재발을 막는다. 홍조, 열감 등 시술 부작용이 적고 부가적으로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결 개선, 피부장벽 복원을 돕는다.

아쿠아필 레이저는 모공 청소에 효과적인 치료다. 여름엔 땀과 피지, 각질 등으로 모공이 더 꽉 막히고 여드름은 모공을 넓어지게 만든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모공 청결에 신경 써야 하는데, 아쿠아필은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등 모공 속 피지와 묵은 각질, 모낭충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동시에 수분을 채워 피부 결 개선 효과가 크다.

LDM 케어는 모공 축소뿐 아니라 홍조 완화 등 진정 효과가 있다. 의료용 고밀도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성 여드름 피부도 시술이 가능하다. 또 피부 속 콜라겐 세포 생장을 촉진시켜 민감성 피부를 정상적으로 복원, 피부 면역 강화를 돕는다.

이노의원 연산점 이상윤 원장은 “여드름은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개인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장비 못지않게 세심한 치료가 결과를 좌우한다. 따라서 가능하면 여드름 치료 임상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료진에게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