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떨리는 이유?" 본태성 진전증, 파킨슨병 증상 감별에 따른 한방 치료법

언론사

입력 : 2022.05.27 13:1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물건을 건네거나 술잔을 받을 때와 같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손이 덜덜 떨리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손뿐만이 아니라 개인에 따라 여러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떨림증이 손에 나타나면 수전증이라고 하며, 머리를 흔들면 체머리인 두전증이라 한다. 그리고 다리 등 다른 부위에 나타나면 신전증이라 표현한다.

손이 떨리는 것은 보통 심각한 질환의 증상이라기 보다 생리적 떨림과 같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간혹 손 떨림 양상에 따라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흔히 수전증으로 알려진 본태성 진전증과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이 있다.

본태성 진전증은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규칙적인 측면과 율동적인 운동 현상이 모두 속하는 만큼 손이 떨리는 이유를 정확히 알아보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손이 떨려요’라고 호소하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본태성 진전은 파킨슨병이 원인일 때 나타나는 손 떨림의 시기와 차이가 있다. 본태성 진전증은 물건을 집거나 어떤 행동을 할 때 손이 떨리는 반면에 파킨슨병은 평소 가만히 있고, 안정을 취할 때 손이 떨리게 된다. 즉, 양손을 가만히 올려놨을 때 떨리는 것이 구별이 되기에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다.

치매, 뇌졸중과 함께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중뇌에 있는 흑질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에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져 떨림, 강직, 자세 불안정과 같은 운동신경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혼자 있을 때라면 손 떨림이 멎는 순간까지 일정 수준 기다리면 되지만 직장이나 학교 등 사회생활 중에서 사람을 만날 때 겉으로 드러날 정도라면 상황이 다르다. 이럴 때는 심리적으로 위축감 및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떨리는 증상 자체보다는 남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다반사이다. 특히 일상생활 수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고치고자 대안을 찾는 경우가 많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와 심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진전증이 나타나기 쉽다고 이해한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뇌, 신체, 정신을 모두 케어할 수 있는 한의학적 대처가 필요하다.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제공)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경미한 본태성 진전증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떨림이 심할 경우에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파킨슨병이 원인이라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증상을 늦춰야 한다. 이는 모두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오랫동안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진전증은 감수성이 풍부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하면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 스트레스, 불안, 초초함, 과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량의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파킨슨병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에는 낙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너무 과격한 활동은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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