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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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7 12:1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세계 여성암 발생률 1위, 국내 여성암 발생률 1위, 35~64세 여성암 1위. 모두 유방암을 지칭하는 말로 이 자체로도 충분히 경계해야 할 질병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데다 20~30대 젊은 층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제 암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와 서유럽 등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데 우리나라 역시 여기에 해당한다. 즉 출산을 하지 않거나 출산 연령이 늦어질수록,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55세 이후로 늦어질수록, 폐경 후 과체중일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유방암은 가족력이나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알려졌을 뿐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게다가 암 발생 초기 전조 증상도 없어 예방이나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대부분 건강검진 또는 유방암 정기 검진 시 우연히 발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3%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 반대로 뒤늦게 발견하면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는 등 생존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특징도 함께 갖고 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에 유방암 정기 검진을 빼먹지 말 것을 당부한다.


보건복지부 권고안에 따르면 무증상일 경우, 만 40~69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이용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70세 이상 무증상 여성은 임상의의 권고에 따라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암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30세가 넘어가면 정기 검진이 보편화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 유방이 많아 유방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음파는 혹의 모양과 크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암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유방 촬영술을 생략하면 안 된다.


유방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 확인이 어렵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잠복기의 미세한 암을 발견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검사 시 발생하는 통증을 두려워하는 여성이 많은데 생리 후부터 다음 배란 전 사이에 시행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매달 자가 검진을 실시하는 것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유방의 변화를 정확히 관찰하기 위해 정해진 날짜에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쪽 유방의 크기와 모양 차이나 피부 변화, 멍울, 분비물 이상 등을 살펴보고 혹이나 유두 분비물 등 이상 증상이 감지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초음파 검사에서 유방암의 가능성이 10%가 넘는다고 판단되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요즘은 바늘을 넣어 조직을 채취하는 총생검술이나 프루브(probe)를 사용하는 진공흡인 생검술(맘모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징후가 나쁜 양성 종양은 맘모톰으로 미리 제거할 수 있어 유방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김종현 원장 (사진=아미유외과 제공)
김종현 원장 (사진=아미유외과 제공)

부산 아미유외과 김종현 원장은 "30대 이상 여성이라면 지역 내 국가검진이 가능한 여성전문 외과를 정해 놓고 유방 검진은 물론 자가 검진법, 생활습관 등에 관해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암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기 검진과 함께 평소 체중 및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폐경 후 체중 증가는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주므로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에 가급적 술은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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