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25일 오후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를 만나 지지를 표명했다. 이 날 박 회장은 신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고 있던 위례동행정복지센터(성남)를 직접 찾아갔다.

신 후보는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고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인물로, 성남시에 깊은 연고가 있다. 1982년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 1991년 복학될 때까지 성남 모란시장 및 지역 공장에서 생업을 꾸려나갔다. 졸업 후에는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성남 의원'을 개원해 의사 겸 지역 시민 운동가로 활동해왔다.

신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직에 있으면서 영세한 집단이주지역 재개발 시 사유지를 무상 제공하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고도제한을 완화해 고층 아파트 건립을 가능하게 하는 '군용항공기지법' 등 주거 관련 법안을 다수 발의한 이력이 있다.

이번 성남시장 보궐선거 신 후보자의 주요 공약은 △주민주도형 재개발·재건축 조속 시행△지하철·트램 유치 및 역사 신설 △성남시 부정부패 척결 등이다.

박 회장은 신 후보자에게 "의사 동료들이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연고가 깊은 지역의 기초단체장직에도 다수 도전하는 모습이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먼 곳에서 유세지를 직접 찾아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서울시의사회의 염원에 힘입어 당선된다면 그간의 정치 경력을 토대로 열심히 시민을 위해 뛸 것"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