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지난달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강한 잇몸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입니다’를 주제로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올해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과 잇몸병의 관련성을 알리고 칫솔질이나 스케일링과 같은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삼(3)개월마다 잇(2)몸을 사(4)랑하자’는 의미를 담아 3월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했다

 치주과학회는 연 1회 스케일링이 2013년도부터 보험 적용이 시행됐지만 현재 만 19세 이상 성인의 연 1회 치석제거 수진률이 불과 20%선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수진율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연 1회 스케일링 대상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만 4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연 2회 스케일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효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와 강시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공동연구를 진행한 ‘구강검진을 포함한 개선된 구강위생 관리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구강위생 관리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알렸다.

 허익 대한치주과학회 회장과 임원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송준호 동국제약 총괄 사장은 “건강하게 잇몸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받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잇몸의 날’이 잇몸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잇몸병 관리를 위한 실천을 독려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성분도 복지관에서 10년째 장애인 재능기부활동을 벌여온 치주과학회는 회원들의 성금과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구강치료실과 구강보건교육실이 구비된 장애인 복지관 내 구강보건실을 마련하고 지난달 30일 개소식을 가졌다.

치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