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조산 또는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조산이나 저체중 신생아를 출산하게 되는 것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모두 백신이 이용 가능해지기 전인 2020년 3월에서 10월 사이에 임신했다.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들은 거의 모두 임신 2개월 또는 3개월째에 주사를 맞았는데, 96%는 화이자, 바이오엔텍, 또는 모더나 mRNA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맞았으며 나머지 4%는 존슨앤존슨으로부터 단발 백신을 맞았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한 번 이상 접종한 10,000명 이상의 여성의 조산율은 4.9%로, 한 번도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여성 약 36,000명의 조산율인 7.0%와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저체중아의 분만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백신을 접종받은 시기나 어떤 mRNA 백신을 얼마나 투여받았는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가 다른 연구 목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기 때문에 일부 예방접종 사례를 빠뜨렸거나, 참여 여성들의 출산 관련 합병증 과거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을 수 있다고 주의했다.

한편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중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CDC의 권고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