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고혈압 치료제 로사르탄 제제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295개 품목에서 아지도 불순물이 검출됐다. 정부는 해당 품목을 처방받은 환자가 재처방 또는 재조제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은 전액 제약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7일 보건복지부가 안내한 '로사르탄 성분 의약품 관리기준'에 따르면, 로사르탄 제제의 새로운 처방 및 조제에 따른 비용(환자본인부담금 등)은 1회에 한해 전액 해당 제약사가 부담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처방·조제한 비용 정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로사르탄 제제를 재처방하는 의사는 처방전 '조제시 참고사항' 란에 로사르탄 의약품 재처방에 의한 환자본인부담금 면제 대상임을 구분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잔여일수 재처방과 더불어 신규 처방하는 경우에는 처방을 분리해야 한다.

기처방 품목이 전체 제조번호 회수 대상인 경우 환자가 아직 복용하지 않은 잔여량을 문제없는 의약품으로 재처방한다. 일부 제조번호만 회수 대상인 경우에는 약국에서 동일 품목 다른 제조번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없는 경우에 재처방 또는 재조제가 가능하다.

약사는 의료기관에서 전제 또는 일부 회수 로사르탄 의약품에 대해 재처방 받아 오는 경우 재조제 및 환자 복용에 대해 안내한다. 만일 전체 회수 로사르탄 의약품인 경우, 의료기관의 재처방 없이 약국에서 바로 다른 로사르탄 의약품으로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자가 아지도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로사르탄 제제를 교환하려는 경우, 복용 중인 의약품 잔여량 전체를 지참해 직접 처방받은 병·의원을 방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한다. 본인이 신청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미성년자, 고령자,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등은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다.

[관련 기사: "혈압약 로사르탄, 96.4% 아지도 불순물 검출" ... 명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