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완구 전 총리 투병했던 혈액암은 어떤 병?

백혈병, 악성림프종, 다발성 골수종으로 분류

언론사

입력 : 2021.10.16 15:02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012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해왔다. [사진=총리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2012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해왔다. [사진=총리실]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 중 지난 14일 별세했다.

2012년 첫 혈액암 진단을 받은 그는 골수 이식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암이 재발해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

혈액암은 혈액과 림프계에 생긴 암을 가리킨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 기능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암의 주요 증상

· 백혈구 기능 저하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발열 등 다양한 감염 증상, 발열, 피로, 쇠약감, 체중감소, 뼈의 통증

· 혈소판 기능 저하로 혈액응고 부전에 의한 지혈되지 않는 출혈, 혈전 과다, 잦은 멍, 피부가 붉게 변함, 잦은 코피

· 적혈구 생성 저하로 인한 피로, 어지럼증, 두통, 식욕부진 등 빈혈 증상

· 그 외 간 비대, 비장 비대, 림프절 촉진(만져짐), 골절

혈액암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혈액을 만드는 조혈세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백혈병이다. 백혈병은 혈액을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정상 혈액세포가 암세포로 전환, 증식하면서 생기는 발병한다. 진행양상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암세포 변이가 일어난 곳에 따라 골수성, 림프구성으로 분류한다.

또 다른 하나는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림프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악성림프종이다. 림프계는 림프관과 림프절로 구성되어 전신에 분포되어 있으므로, 림프종은 인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악성림프종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큰 덩어리로 자라거나 골수, 간, 비장 등의 전신 장기에 암세포 전이를 일으킨다.

악성림프종은 조직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림프절보다는 복부, 가슴의 종격동, 두경부 림프절 등 실질 장기에 생기는 편이다. 호지킨 림프종은 경부 림프절, 액와(겨드랑이) 림프절, 서혜부 림프절이 서서히 커져 70% 이상은 경부 림프절 비대로 내원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지는 다발성 골수종이 있다. 골수에서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하는 다발성 골수종은 대개 혈중 칼슘수치가 늘고 일상생활에서 척추와 갈비뼈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뼈 통증이 특징이다.

진단검사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백혈병은 혈액검사, 골수검사, 유전자검사를 이용한다. 악성림프종은 혈액검사, 조직검사, 영상검사법을 쓴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검사, 특수 단백질검사(혈액,소변), 뼈 촬영 검사를 활용한다.

치료 방법도 종류별로 다르다. 급성 백혈병은 항암화학요법을 기본 치료로 해서 증상, 경과에 따라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등을 할 수 있다.

만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에 의한 후천성 질환으로 경구용 약제 투여와 인터페론 주사,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 반응도에 따라 1세대, 2세대 등 약물치료를 달리 적용하나 약물 반응도가 좋은 경우도 많아 백혈병을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보기도 한다.

악성림프종 중 비호지킨 림프종은 전신질환이어서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전신치료를 시행하며 소장에 발생한 림프종은 항암제 치료 도중 장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한 다음에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호지킨 림프종은 방사선 치료에 반응을 잘하며 국소적 병변일 경우 충분한 양의 방사선으로 완전한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8세 이하의 소아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를 하면 뼈의 성장과 정상 장기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사선 치료의 범위를 축소하여 발병한 국소만 치료한다.

다발성 골수종은 치료는 질병을 막는데 초점을 두고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관찰을, 증상이 나타나면 세포 증식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와, 정기적으로 골절과 빈혈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종양을 없애기 위해 종양이 있는 자리에 방사선 조사 치료를 하고 뼈 손상을 막기 위해 약물투여와 진통제 투여 등을 시행한다. 따라서 칼슘 수치 증가, 신부전, 빈혈, 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정우성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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