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1/3로 뚝 떨어진다는 과학적 검증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및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수리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다. 수리모형은 비말전파 시뮬레이션 모형 및 행위자기반모형을 말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위험이 1/4~1/3까지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12시간 만나면 감염위험이 60%인 데에 반해 만나는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위험은 35%로 낮아졌다.

12시간 만날 때 감염위험은 환기를 아예 시키지 않으면 78%, 3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60%인데 반해 1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42%로 감소했다.

감염위험은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 환기시키면 22%이었고, 만남 시간을 2시간으로 줄이면 14%였다.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줄인다면 1.5개월 뒤 전체적으로 33%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도출되었다.

방대본과 KIST는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에 만남의 시간과 모임의 횟수를 평소 명절보다 줄여주고 부득이 만남을 가질 경우 지속적인 환기와 마스크 상시 착용, 식사 중 대화 자제 등을 당부했다. 또 백신 미접종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