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가 연간 분만 실적 100건 이상인 병원급 의료기관을 '장애친화 산부인과'로 지정하고 시설장비 및 인건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8개소 지정에 대한 사업참여 기관을 오는 9월 6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고위험 분만, 진료 접근성 문제 등 여성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장애 친화적인 시설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여성장애인의 안전한 임신출산 환경과 여성질환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지방자치단체 자체사업을 통해 장애친화 산부인과 13개소가 지정됐으나, 체계적 기준 및 지원체계 마련과 전국적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주도로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오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40일간 진행되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에는 장애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설장비비 3억 5000만원과 운영비 및 인건비 3개월분 3750만원을 지원한다.

시설·장비비 3억 5000만원은 지정 조건부 승인시 지원되며(1회), 2021년 운영비 및 인건비 3750만원은 최종 지정(개시) 시 지원된다. 운영·인건비는 월 1250만씩 3개월분이 책정된 것이며, 2차년도부터는 12개월분으로 지원된다.

지원금은 지방비 1억 9375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며, 운영비인건비는 10월 서비스 개시 기준 3개월분 지원 예정(개소 시기에 따라 변동 가능)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관할 시도의 공모에 따라 지정신청서 등을 시도로 제출해야 하며, 시도는 자체 심사를 거쳐 관련 서류를 보건복지부로 제출해야 한다.

참여자격은 연간 분만실적이 100건 이상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다. 지자체 지정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기관 중 지정요건에 해당하는 의료기관 또한 참여 가능하다.

4선정심사는 현장실사 등을 통한 적합성 확인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평가 순으로 이루어지며, 선정위원회의 평가결과를 토대로 8개 기관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