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유럽 EMA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및 심막염 보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럽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지난 4월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보고에 따라 검토에 돌입한 바 있으며 아직은 인과 관계가 있는지 결론지으려면 더욱 분석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우 보고는 경미한 수준으로 며칠 내로 사라지며 주로 30세 미만 남성이 두 번째 접종 수일 이내로 증상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접종 후 호흡곤란, 불규칙적 심박이나 흉통을 겪는다면 의료진을 찾을 것이 권고됐다.

또한 지난달 말까지 유럽경제지역(EEA) 데이터베이스에 보고된 심근염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122건, 모더나 백신에 관해 16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38건으로 집계됐으며 동기간 J&J 접종 후 보고는 없었다.

아울러 심막염의 경우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 126건, 모더나 백신에 관해 18건,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47건, J&J 백신 접종 후 1건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EEA에서 화이자 백신 1억6000만회, 모더나 백신은 1900만회, 아스트라 백신은 4000만회, J&J 백신은 200만회 접종됐다.

이 가운데 EMA는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에 관해 안전성 신호의 맥락으로 보고 다음 달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