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서지역 주민, 해군함정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이달 말까지 전남 25개 도시지역 예방접종 실시

언론사

입력 : 2021.06.14 13:12

▲해군ㆍ해경 합동 모의훈련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해군ㆍ해경 합동 모의훈련 모습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부가 해군함정 한산도함을 활용해 도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해군함정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落島) 및 무의(無醫)도서 25개 지역,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해군함정 접종은 처음 시도되는 ‘해상 순회 접종’으로,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참모총장 부석종)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이뤄졌으며,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 확보)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정부는 차질 없는 접종을 위해 수송지원본부의 지휘 하에 지난 11일 해군ㆍ해경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접종 첫날 한산도함이 전남 지역의 가사도, 성남도, 소성남도 주민 80여명을 찾아간다.

백신 접종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우선 인근 바다에 함정의 닻을 내리고, ▲고속단정(RIB) ▲상륙주정 ▲전남도의 행정선이 동원돼 해군함정으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함정 내 격납고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주민들은 동선에 따라 곳곳에 배치된 안내ㆍ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등을 거친 이후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한 다음,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은 타고 온 고속단정, 상륙주정 등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산도함은 이달 말까지 전라남도 25개 도서, 30세 이상 600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도서 지역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한산도함장 조완희 중령은 “전라남도,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산도함에서 접종을 앞둔 주민 A씨는 “ 해군함정까지 보내 도서 주민들의 접종 여건을 배려해 주신 해군과 전라남도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한 번의 접종으로 코로나19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 진미 과장은 “섬 지역이 많은 전라남도의 특성상 도서 주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한 방법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해군과 관계자 분들의 도움으로 원활히 접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하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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