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긴급 승인된 상태인 화이자 백신에 대한 완전 승인 요청이 제출됐다.

제약회사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그들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완전한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이 완전 승인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 백신에 대한 접근성이 이전보다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은 4만4000명에 대해 두 달간 시행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최초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번 요청을 통해 백신이 FDA의 완전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는 16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백신을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되며,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모데나와 존슨앤드존슨의 백신도 미국 내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받았으며, 이들 중 모데나는 6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5월 중에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완전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최소 한 번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8일 현재까지 57% 이상이 적어도 1회 접종을 받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거의 1억 7천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미국 전 지역에 공급됐으며, 이 중 1억 3400만 회분이 국민들에게 접종됐다.

화이자는 지난 4월, 자사의 백신을 접종받은 1만2000명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하며, 그들의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약 91%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