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안미선최진혁 연구팀이 위암 환자의 표적치료와 수술 병행 시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해 최근 SCI급 학술지(BMC Cancer)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HER-2 양성 위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 근간 고식적 항암요법: 단일기관분석결과(Trastuzumab-based palliative chemotherapy for HER-2-positive gastric cancer: a single-center real-world data)'이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위암은재발하거나 전이될 경우의 표준 치료법이완치가 아닌 생존률 향상과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췄었다.또한 표적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트라스투주맙은 이미 1차 표준치료에 활용되고 있지만, 그 효과와 재발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는 근거 등에 대해서는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일부 진행성 위암에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요법의 병용 치료 시 회복과 재발 가능성에 관한조건, 효과 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성 HER-2 양성 위암 환자 49명을 관찰했다.

그 결과 트라스투주맙 치료제와 항암화학요법(5-FU 또는 카페시타빈과 시스플라틴 조합)을 병용한 후 경과가 좋아 수술한 경우 환자군의 중앙생존기간(진단 시점부터 환자군의 절반이 생존해 있는 시간)이 30.8개월로 항암요법만 시행한 환자보다 2배 이상 길었다.다만 환자의 전신수행상태가 저하되었거나 다량의 암성 복수가 차있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가 위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어 고생하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는 지난 2018년부터 진행성 위암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 시행 시 논란이 있는 △3차요법의 역할 △고식적 수술의 역할 △복합요법과 단일요법의 효과 비교 등에 관한 연구결과들을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