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들어 유럽의 여러 나라가 그동안 고령에 대해 데이터 미비로 금지하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

독일은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에게도 접종하고 2회 접종 사이의 간격도 연장하도록 허가했다. 이를 통해 독일은 저조한 백신 접종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앞서 영국에서 고령 가운데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며 입장이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접종 사이 간격은 더욱 늘일수록 효과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최대 12주로 연장이 권고됐다.

그리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은 진단받은지 6개월 뒤 아스트라 백신 1회 접종이 권고됐다. 이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도 비슷한 입장이다.

아울러 프랑스 역시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으로 기존에 건강 문제가 있더라도 접종받을 수 있다고 기준을 완화했다.

반면 75세 이상에 대해선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만 접종 받아야 된다. 이와 관련, 프랑스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부족을 겪고 있다.

더불어 덴마크도 65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비슷하게 폴란드는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접종 상한 연령을 기존의 60세에서 65세 까지로 높였다.

이와 함께 오스트리아의 백신 전문가 패널도 정부에 대해 아스트라 백신을 65세 이상에도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스트라 백신 접종과 관련해 사망 등이 보고되면서 주의적 조치로 관련 배치의 접종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방 헬스케어 안전 당국(BASG)에 의하면 한 병원에서 같은 배치의 백신을 접종 받은 두 여성 간호사 중 49세인 한명은 중증 응고 장애로 사망했고 다른 35세 여성은 폐색전증이 생겼으나 회복 중이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아스트라 백신의 부작용으로 혈전이 보고된 바 없으며 아직은 백신과 인과 관계 근거는 없지만 가능한 연관 관계를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사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