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 연구팀은 통풍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는 콜히친(colchicine)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리커버리(RECOVERY)’ 임상시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현재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들 중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리커버리 임상시험은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팀의 주도하에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약물들의 치료효과를 테스트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서 염증반응의 조절이 중요하다고 밝혀지면서,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을 포함한 몇몇 항염증약제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의 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콜히친 또한 항염증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로서, 이번 임상시험은 25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옥스퍼드 대학교의 피터 호비(Peter Horby) 교수는 “콜히친은 그 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고 비용이 저렴한 항염증제기 때문에 RECOVERY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평가해볼 가치가 있는 약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