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사망자 총 48명…이상반응 신고도 1154건으로 늘어

질병관리청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일정대로 지속"

언론사

입력 : 2020.10.24 17:31

23일 기준 독감 예방접종 백신과 관련해 1154건의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됐으며,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중증이상반응 신고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접종 피해조사반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접종자들에게 안전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접종기관에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154건(23일 기준)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3일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내용은 유료 접종자가 306건, 무료접종자가 848건이며, 국소 반응 177건, 알레르기 245건, 발열 204건, 기타 480건 등이었으며, 사망 사례가 48건(중증신고 후 사망 3건 포함)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99건으로, 국소반응 38건, 발열 22건, 알레르기 18건, 두통·근육통 7건, 복통·구토 4건, 기타 10건 등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 현황은 연령대는 60세 미만 5명, 60대 2명, 70대 22명, 80대 이상 16명 등으로 70대 이상에서 집중 발생했으며, 성별로는 각각 남성 25명, 여성 20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명, 부산 2명, 대구 5명, 인천 2명, 광주 1명, 대전 1명, 경기 3명, 강원 2명, 충남 3명, 전북 5명, 전남 5명, 경북 4명, 경남 6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와 관련해 24일 개최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일부 피해조사반 위원들과 인플루엔자 전문가와 함께 피해조사반의 사망 사례 검증 결과에 대해 공유 받고, 지금까지 검토된 사망 사례는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판단에 의견을 같이 했다.

피해조사반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은 24시간 내에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가 대표적이며, 개별 사망 사례별로 검토해 시간적 근접성 및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에 기여할 다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검토한 2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재검정 또는 봉인(사용중지)에 대해서는 동일 제조번호 접종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2건 이상의 중증 이상반응(사망 등) 사례가 발생할 경우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렸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사망 사례들을 검토할 때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며,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유행 등 백신접종이 매우 중요한 해로 안전수칙을 강화해 접종사업은 지속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코로나19 유행상황 하에 동시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어르신 예방접종 시 먼저 충분한 예진과 접종 후에도 이상반응을 충분히 관찰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기를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또한 정 청장은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되나 접종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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