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게 먹었더니 졸음이 확…
혹시 당뇨의 전조?
VOL.73 (월·수·금 발행)
2021-07-19
헬스조선의 ‘밀당365’ 뉴스레터입니다.
당뇨는 초기 포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행이 시작되고도 모를 때가 많죠. 그런데 식곤증도 징후의 하나일 수 있다 하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식사 후에 졸리는 건 사실 흔한 일입니다. 소화 과정에서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기 때문이죠. 그런데 소화 잘 되는 음식을 먹고 나서도 졸린다면 혈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혈당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단당류 음식 먹고 잠 쏟아지면 혈당 문제 의심하세요.
  2. 탄수화물 줄이고, 식사 후엔 가벼운 산책하길 권합니다.

소화 잘 되는 음식 먹고 잠 쏟아지면 의심
식사 후 졸린 증상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소화시키려고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 혈류가 상대적으로 줄어 잠이 오는 겁니다. 이와는 별개로, 혈당의 변화가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어도 혈당 변화 폭이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건 먹는 음식에 따라 혈당 변화 폭이 크다면, 장기적으로 췌장 베타세포가 많이 파괴되면서 당뇨 위험이 올라갑니다.
식사를 한 뒤에 졸린 게 단순한 혈류량의 문제인 건지, 혈당 변화 때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즉, 죽이나 과일 주스 같은 단당류가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참기 어려울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면 혈당 변화로 인한 졸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규리 교수는 “혈당이 불안정한 사람의 경우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평소보다 급격히 많이 올라간다”며 “이를 낮추려고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 등이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리는 식습관 도움
이렇게 혈당 변화가 큰 것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혹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방치하면 안 됩니다. 단당류 섭취 후 잠이 쏟아지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처해보세요. 식단 중 탄수화물 양은 줄이고 단백질은 늘려야 합니다.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먹고, 육류, 달걀, 생선, 새우, 두부, 콩, 견과류 등을 섭취하면 됩니다. 특히 단당류는 피해야 합니다.
먹는 음식의 순서를 바꾸는 것도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법입니다.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단백질을 먹고,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으로 포만감을 높이게 돼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운동도 중요합니다. 매일 아무 때나 30분씩 걸은 사람과 식후 10분간 걸은 사람을 비교했더니, 짧은 시간이라도 식후에 걸었던 사람의 혈당이 더 안정적이었다고 합니다. 식후 30분~한 시간 사이에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길 권합니다.
동반 증상 있을 땐 이미 당뇨일 가능성도
만약 식곤증 외에 다른 증상까지 동반됐다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비만하거나, 다식·다갈·다뇨 증상이 함께 있다면 이미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ls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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