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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병리학적 완전관해 첫 확인

영남대병원, 63세 비소세포폐암 환자 사례 국제 학술지 TLCR 보고 약물 투여 6개월 뒤 rCR 관찰 … 구제수술 후 최종적으로 pCR 진단 수술 후에도 ‘렉라자’ 투여 지속 … 12개월 동안 재발 증거 발견 안 돼

언론사

입력 : 2025.03.25 02:31

유한양행 ‘렉라자정’ [사진=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렉라자정’ [사진=유한양행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렉라자’로 치료한 뒤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보인 환자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그만큼 ‘렉라자’의 항암효과가 강력했다는 의미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학술지 ‘폐암중개연구(TLCR)’는 진행성 EGFR 돌연변이를 가진 폐암 환자에서 ‘렉라자’ 치료 후 구제 수술에 따른 병리학적 완전관해가 확인된 사례 보고 및 문헌 검토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1주일 동안 언어 장애를 호소하다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은 63세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치료 과정과 그 내용에 관한다. 이 환자는 좌측 전두엽에 출혈성 변화 및 종양 주위 부종이 있는 2cm 크기의 고형 덩어리와 오른쪽 폐의 상엽에 2.1cm 크기의 플루오로디옥시글루코스-탐식 결절, 그리고 우측 하부 기관 주변 림프절 비대가 관찰됐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뇌종양 절제술과 정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동시에 뇌종양 조직 분석을 통해 환자가 전이성 폐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는 최종적으로 EGFR 엑손 21 L858R 돌연변이가 있는 4기 비소세포폐암으로 판명됐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에게 ‘렉라자’를 1일 240mg씩 경구 투여하기 시작했다. ‘렉라자’ 치료를 6개월 동안 지속한 뒤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컴퓨터 단층 촬영 등 영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선학적으로 완전관해(rCR)가 관찰됐다.

이후 다학제 협의에서 구제 수술이 권장돼 우측 상엽 절제술과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최종적으로 짙은 섬유화와 잔류 종양 세포가 없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를 달성하게 됐다.

병리학적 완전관해는 수술을 통해 제거한 검체를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종양 세포가 모두 없어졌거나 침윤암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렉라자’ 치료로 이미 완전관해가 영상학적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수술을 통해 더욱 명확한 병리학적 방식으로 완전관해 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의료진은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확인한 뒤에도 ‘렉라자’ 치료를 계속했으며, 이후 12개월 동안 환자에게서 재발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렉라자’ 치료 후 강력한 항암효과를 바탕으로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보여준 최초의 사례”라며 “3상 연구에서 ‘렉라자’의 강력한 효능이 입증됐지만, 이 약물에 대한 병리학적 완전관해 증거가 나타난 이전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GFR-TKI 치료 후 구제 수술은 초기에 절제 불가능한 비포세포폐암 및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선택된 환자에게 실행 가능한 치료 옵션”이라며 “‘렉라자’ 치료를 동반한 구제 수술은 비포세포폐암 및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렉라자’는 폐암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한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국산 신약 31호로 기록됐으며, 지난해 8월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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