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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효과 PPI보다 우수”

메타분석 연구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 제균 효과 83.37% 對 80.06% “감염 근절 효과 ‘케이캡’이 유의미하게 뛰어나 … 안전성 프로파일 비슷”

언론사

입력 : 2025.03.18 00:31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 테고프라잔)’이 관련 시장 터줏대감인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약물들보다 헬리코박터 제균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 ‘JGH Open(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Open)’은 최근 ‘케이캡’ 함유 요법과 PPI 함유 요법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과를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연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메트로헬스 의료센터, 미국 시카고 메모리얼 병원, 텍사스공과대학교 건강과학센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의과대학 등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수행한 것으로, 연구논문의 제목은 ‘Tegoprazan-Containing Versus Proton Pump Inhibitor-Containing Therapy for First-Line Eradication of Helicobacter pylori: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

이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2일까지 발표된 테고프라잔, PPI, 헬리코박터 등 3개 키워드를 포함하는 연구논문을 검색, ‘케이캡’의 효능을 모든 PPI와 비교한 무작위 대조 시험(RCT) 중 편향 위험이 낮은 6개의 RCT를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케이캡’ 함유 요법(N=1052)과 PPI 함유 요법(N=1058)의 전체 제균율은 각각 83.37%와 80.06%였고, 헬리코박터 감염 근절 효과는 ‘케이캡’ 함유 요법이 유의미하게 더 우수했다.

안전성 면에서 살펴보면, ‘케이캡’ 함유 요법과 PPI 함유 요법은 이상반응 발생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이번 메타분석은 ‘케이캡’이 함유된 치료법이 PPI가 함유된 치료법보다 1차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근절에 더 우수하고, 안전 프로필도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강산 환경인 위 내에서도 활동이 가능한 나선형 세균이다. 만성위염 및 장상피화를 유도해 위암 발생 위험도를 약 10배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모든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대한 급여가 인정되고 있으며, 1차 표준 치료로는 PPI 약물과 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 등 항생제 3제 병용 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PPI 기반 표준요법은 현재 헬리코박터 치료에 있어 제균율이 80%에 불과한 데다 클래리트로마이신에 대한 내성률이 상승하면서 장기적 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태다. 이러한 배경에서 새로이 등장한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제인 P-CAB 제제와 헬리코박터 2차 치료 요법에 사용되는 비스무트 성분을 1차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재명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이사는 “헬리코박터 치료에 있어 제균율이 80%밖에 안 돼서 지금 쓰고 있는 2차 치료제를 1차 치료제로 올릴 확률이 꽤 있다”며 “최근 P-CAB이라 불리는 강력한 위산 억제제도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에 이 같은 내용도 역시 고려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편,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새로운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2019년 출시된 이후 누적 처방액 6500억 원을 넘기면서 국내 P-CAB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국산 P-CAB 제제는 ‘케이캡’을 포함해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 펙수프라잔)’,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성분명 : 자스타프라잔)’ 등 모두 3개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순호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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