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영남대의료원(의료원장 김용대)과 국립포항검역소(소장 최우창)는 4월 30일 해외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재유행 감염병의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해외 유행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국제 보건 감염병 관련 연구 및 교육훈련 △감염병 예방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 지원 △전문 인력 교류 및 기술 자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영남대의료원의 김용대 원장, 이경수 경영전략부총장 겸 대외협력부총장, 황태윤 국제보건의료협력처장과 국립포항검역소의 최우창 소장, 김현철 대구공항 지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협약을 넘어 실질적인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김용대 의료원장은 "국립포항검역소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는 최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원의 역량을 개도국과 공유하는 뜻깊은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우창 검역소장은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검역 지식과 실무 경험을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영남대의료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육훈련 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국제사회에 확산하는 동시에 검역소의 현장 대응 노하우와 대학병원의 감염병 관리 역량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국제 보건 분야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향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