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최정섭)는 25일 북구의사회 반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지역 의료계의 활성화와 단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광주광역시의사회장과 북구의사회 반회장 간담회'는 최정섭 회장의 주도로 반회장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된 첫 자리였다.

최정섭 회장은 "그동안 전공의·의대생 문제와 시도의사회장협의회 활동으로 바빠 반회 모임에 소홀했다"며 "광주시의사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북구부터 시작해 각 구 반회장들의 의견을 듣고 회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북구를 시작으로 매달 각 구를 순회하며 연 2회 반회장 모임을 열 계획이며, 각 구 모임 활성화를 위해 시의사회 30만 원, 구의사회 20만 원을 합쳐 50만 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조승열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은 "반회 활성화는 광주시의사회 발전과 직결된다"며 반회별 잦은 모임을 통해 의견을 나눠서 대선 기획단 발대식 등 주요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상훈 북구의사회장은 "작년 모임의 어려움을 겪으며 구심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최정섭 회장의 지원으로 이번 간담회가 성사된 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젊은 의사 모임, 병원 간담회 등 소규모 모임이 활발해지며 정보 공유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어려운 환자 케이스도 대학병원 의뢰 대신 지역 병원 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의정 상황이 어려운 지금, 반회 모임을 통해 단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북구의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병의원이 직면한 '법적 문제'와 '법적 다툼'을 주요 고충으로 꼽으며, 의사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정섭 회장은 "북구의사회를 통해서든, 직접 시의사회에 연락하든 고충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선 이후 전공의 복귀 지연 등 의료계 현안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해결책 마련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시의사회가 지역 의료계의 단합과 소통을 강화하며 현안을 해결하려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최정섭 회장은 "앞으로도 각 구를 돌며 반회장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