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가 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외 금융기관과 벤처캐피탈(VC)에서 누적 4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그래피는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기술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상장에 필요한 주요 관문을 통과했다.

2017년에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 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광경화성 3D프린팅 소재와 이를 활용한 치과용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특히 2018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는 치과 교정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3D프린팅 방식으로 제작되는 제품으로 구강 내에서 지속적인 교정력을 발휘하는 형상기억 특성을 갖췄다. 세계 유명 저널에 기고된 50여편의 임상 논문으로 신뢰도를 높인다.

그래피(Graphy)의 형상기억 투명교정 얼라이너 자동화 설계시스템 'Tera Harz Smart Robot'.

세계 치과 교정시장은 2020년 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 약 1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피는 현재 90여 나라 160여 거래처를 확보했다. 내년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 설립도 계획한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IR52 장영실상과 SIDO(이탈리아 교정학회)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래피 심운섭 대표는 "이번 프리 IPO 투자 성공은 그래피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재차 입증된 결과로, 그래피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가 교정 분야의 기술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내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현지 법인 설립, 대량 생산설비 구축 등 글로벌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해 치과 교정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