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제47회 경상북도 의사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 24·25일까지 양일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술대회, 친선의 밤, 가족 문화행사, 스포츠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천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

의학적 최신 정보를 공유한 종합학술대회에는 이틀간 700여명이 참석했다. 변비, 감기, 불면증 같은 흔한 질환부터 고혈압, 비만, 인공지능 의료윤리, 금연치료, 마약류 관리까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으며,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최대 8점이 부여됐다. 특히 SFTS 등 감염 질환 대응, 환자안전사고 예방 강의는 의료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저녁에는 회원 및 가족 1천여명이 참여한 '친선의 밤' 행사가 열렸다. 만찬과 공연으로 꾸며진 행사에서는 산불 피해 복구에 헌신한 2명의 회원과 11개 기관에 특별 감사패가 수여됐다. 경상북도의사회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5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재난 극복에도 적극 동참했다.

회원 친선 테니스대회는 포항실내테니스장에서 열렸으며, 단체전 형식으로 각 팀이 회원과 가족이 함께 구성돼 경기 외에도 친목과 협동의 의미를 더했다. '프리츠'팀이 우승을, '시너'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패를 넘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 문화행사로는 영화 '주차금지'와 애니메이션 '릴로&스티치'가 상영되어 150여명의 가족이 참여했고,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와 삼행시·사행시 대회도 함께 열렸다. 그림대회 대상은 김나현 어린이(안동)가, 삼행시 장원은 이동욱 회원(경주)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진행된 삼(사)행시 대회의 시제는'1946', '224', 'APEC', '에이펙' 중 하나를 선택해 창작하는 방식으로, 총 70여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다음은 장원에서 참방까지의 당선작이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지난 80년간의 의료 봉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회원 간 연대와 미래 비전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