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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유한의학상] 패혈증 치료 60시간 앞당긴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대상] 박완범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항생제 감수성 정확도 94.9%, 임상 일치 확인 QmapID 기반 병원균 식별로 혈액배양 생략

언론사

입력 : 2025.04.14 10:11

▲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부교수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부교수가 오는 15일(화) 개최되는 제58회 유한의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빠르게 병원균의 항생제 감수성을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검사 기술을 개발해 감염 질환 진단 분야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uRAST 플랫폼'은 혈액 배양 없이도 병원균을 신속하게 분리·농축하고, 항생제 감수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합성 펩타이드를 이용해 병원균을 선택적으로 포집하고, QmapID 기술을 통해 빠르게 식별한 뒤, 자동화된 이미지 분석으로 각 항생제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기존 검사보다 진단 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으며, 감수성 프로파일 정확도는 94.9%에 달했다.

이번 기술은 특히 생존율이 진단 시간에 크게 좌우되는 패혈증 환자 치료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단이 늦어지는 바람에 항생제 투여가 지연되는 기존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출처:의사신문
출처:의사신문

나아가 의료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환자 치료의 결정적 전환점을 마련한 성과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팀은 향후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 확대와 감염병 진단 체계 고도화에도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한의학상은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의학상 중 하나로, 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학문적·사회적 위상이 높다. 대상(大賞)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되며, 혁신성과 임상 기여도가 입증된 연구를 대상으로 매년 단 한 명의 대상을 선정해 시상한다.

박 교수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환자 생존률을 높이고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임상적 전환점을 마련한 성과로 평가된다. 의료계는 이번 연구가 감염 질환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 현장 전반에 걸쳐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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