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사회가 대통령 탄핵 가결을 환영하며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가처분소송의 신속한 결정을 대법원에 촉구했다. 충남의사회는 정부의 의료 정책이 "의료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충남의사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된 것에 대해 "사필귀정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계엄령 포고문이 의료인을 특정해 48시간 내 복귀를 강요하고 위반 시 계엄법으로 처단하겠다고 한 것은 "의료인의 기본권을 짓밟은 것"이라고 의사회는 지적했다. 특히 영장 없는 체포와 구금, 압수수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반인권적이고 폭압적"이라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정부가 의료 대란을 숨기기 위해 4조원 이상의 혈세를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대 증원의 근거로 제시된 3건의 보고서가 모두 부적절했다는 것이 논문 저자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대학입시계획 변경승인 효력정지 가처분소송'(대법원 2024마7445)과 관련해 신청인들이 20회에 걸쳐 시급한 판단을 요청했으나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충남의사회는 한덕수 총리, 장상윤 사회수석,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박민수 차관, 이주호 교육부총리에게 "책임 있는 사과와 함께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대법원이 식물 상태로 전락한 정부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