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공식 재가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과 함께 정 장관의 임명 사실을 21일 공식 발표했다.

정은경 신임 장관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본부장과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끈 경험이 있다.

정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정 갈등 해소와 의료 개혁 추진을 향후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채택됐다.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이 상임위 처리 기한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오늘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당의 정략적 방침에 따라 장관 임명을 거부하는 건 명백한 국정 발목 잡기, 민생 발목 잡기”라고 비판했다.

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여당이 정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이들은 “당내 의견 수렴과 국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숙고할 시간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이를 묵살했다”며 “협치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상임위를 사당화한 민주당식 독선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주의, 독단, 무책임한 국회 운영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 본연의 책무를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