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텔릭바이오는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해 브라질의 대표제약사인 Ach Laboratrios Farmacuticos S.A.와 독점실시권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igning Ceremony 우측 김태훈 대표이사(Tae Hun Kim, CEO), 좌측 조아오 파울로 비쏘씨 (Joo Paulo Vissoci, Director of Business Development & Alliances) (사진= 오토텔릭바이오 제공)

[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가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량신약 'ATB-101'에 대해 브라질 대표 제약사인 Ach Laboratrios Farmacuticos S.A.와 독점실시권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2025년 6월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BIO USA 행사 내 보건산업진흥원(KHIDI) 공동 홍보 부스인 Korea Biohealth Hub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으로 Ach사는 브라질 내 ATB-101의 생산 및 판매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50년 이상의 역사와 3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한 Ach사는 중남미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망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브라질의 대표적 제약기업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술이전 마일스톤 수익과 함께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상당한 규모의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TB-101은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복합제로, 2024년 6월 멕시코 Chinoin사와의 독점공급계약 체결 이후 1년 만에 브라질 시장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ATB-101의 시장경쟁력이 입증됐으며,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오토텔릭바이오는 미국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3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TB-101은 고혈압 치료제 '올메사르탄'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고혈압 및 제2형 당뇨 동시 치료제다. 두 만성질환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복합제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ATB-101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IND 승인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병원 약 32여 곳에서 본태성 고혈압과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에서 조성물 특허 취득을 완료했으며, 중국 등 다른 국가로 특허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