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형우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에서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JAKi) 사용 시 암 발생 위험 증가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RA) 환자에게 처방되는 JAKi가 TNFi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유의미하지 않다고 ‘유럽 류마티스학회 2025(EULAR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JAKi로 치료받은 RA 환자와 생물학적 항류마티스제제(bDMARD)로 치료받는 환자에서 암 발생률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총 3만3127명의 환자에서 5만3169건의 치료가 진행됐고 219건의 비흑색종 피부암(NMSC), 638건의 비-NMSC 암이 보고됐다.

비-NMSC 암의 조발생률은 TNFi가 JAKi와 OMA보다 낮았지만 추가 통계분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50세 이상이면서 심혈관 위험 인자가 1개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JAKi를 복용하는 40세 이상의 RA 환자 244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한 그룹은 GLP-1RA를 함께 복용했고 다른 그룹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 결과 GLP-1RA를 함께 복용한 환자에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과 심부정맥 혈전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았고, 급성 뇌경색 및 말초동맥질환 위험도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았다.

연구진은 JAKi의 암 발생 위험 증가가 유의미하지 않고 GLP-1RA를 통한 JAKi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역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