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강북삼성병원이 진료지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협력형 역량 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진료지원 간호사는 의사의 감독 하에 환자 진료, 처치 보조, 수술 보조 등 다양한 의료 행위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다. 간호법 시행 규칙을 통해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의 교육 방향이 제시되었으나, 현장에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강북삼성병원은 6개월 이상의 교육 요구도 조사와 벤치마킹, 전문가 컨설팅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시뮬레이션 센터 기반의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5월 24일 진행된 교육에는 강북삼성병원 소속 진료지원 간호사 150여 명과 협력병원 간호사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의사, 전문간호사, 선임간호사 등 총 30여 명의 전문가가 강사진으로 나섰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료진 강의, 응급 상황 대응 시뮬레이션, 수술장 술기 교육, 정밀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한 실습 등 실무 중심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현장에서 경험하는 트라우마와 정서 회복을 돕기 위해 사회학자 김찬호 교수의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병원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지역 의료기관에 교육 기회를 확장하고, 진료의 연속성 및 현장 역량을 높이는 등 협력형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의료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병원에 진료지원인력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해 상생하는 것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사회적 책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을 고도화해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높이고 협력병원과의 교육 연계도 지속해 상생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상이 강북삼성병원 간호본부장은 "진료지원은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며, 안전과 질을 관리하는 미래 의료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