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리베이트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피고 이양구 회장이 제기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지난해 초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서 이양구 회장에게 약사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당시 회사 측은 1심에 항소해 최종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2심 선고에서도 다시 유죄가 확정됐다.

지난해 10월 동성제약은 나원균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이 회장이 지난달 말, 브랜드리팩터링에 지분율 전부와 경영권을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영권 분쟁 논란에 휩싸였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하며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반면 기존 경영진인 나원균 대표이사 측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며 주총 개최 저지에 나섰다.

한편 이양구 회장이 이번 항소심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경영권을 다시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