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는 태국 방플리에 신공장을 건설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7일 태국에서 신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 신공장은 총 15억 바트(약 560억원)를 투자해 기존보다 약 4배 큰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연면적은 3만5940㎡에 달한다. 오는 2026년 9월부터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세 배 증가하게 된다. 연간 생산 가능 수량은 약 2억3000만개로 예상된다.
신공장은 환경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스마트 친환경 시설로 설계됐다. VOCs 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 필터 시스템과 스마트 폐수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제로 워터 웨이스트' 정책을 통해 폐수를 재활용하고, 폐기물 분리 및 재활용을 강화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
또한, ISO 22716 등 국제 품질 기준 준수와 더불어 태국 식품의약품청 인증, 할랄 및 비건 인증도 획득해 다양한 고객사의 수요를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태국 화장품 시장은 최근 인플루언서 중심의 신규 브랜드 출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올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1.5% 증가한 8억1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신공장을 통해 고품질 제조 공정과 첨단 기술로 제품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스맥스타일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0.4% 증가한 435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몇 년 간 평균 성장률은 51%였다.
강민구 코스맥스타일랜드 법인장은 "이번 확장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면서 K뷰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게 됐다"며 "급성장 중이 태국 화장품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제조 역량을 강화해 태국 동남아 뷰티 제조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적 5개국에서 19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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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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