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미국 머크(MSD)가 암 면역요법 ‘키트루다’의 피하 주사 버전을 오는 10월 1일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아직 키트루다의 피하 주사 버전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9월 23일까지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머크는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를 통해 키트루다를 주사함으로써 환자가 약을 투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크 종양학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승인 후 즉시 제품을 출하할 예정이며 승인 후 1~2주 이내에 시장 수요를 모두 충족할 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유형의 암을 치료하도록 승인된 키트루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처방약으로 2024년 매출이 약 300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머크는 지난 수년간 키트루다에 의존해 성장해왔으며 키트루다의 주요 특허가 2028년 만료되기 전에 피하 주사 버전의 지적 재산권 보호가 회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국에 본사를 둔 제약 회사인 알테오젠은 키트루다의 피하 주사 제형과 함께 사용되는 효소를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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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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