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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주의보 발령

언론사

입력 : 2025.03.28 18:51

[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확인됨에 따라 3월 27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및 병원체 감염여부를 감시분석하기 위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기간 중 국방부 및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협력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모기 출현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남부 지역(전남, 경남, 부산, 제주)은 13주 차(3월 마지막 주)부터 조기 채집을 수행한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및 전라남도에서 3월24일~26일 동안 채집된 42마리 모기 중 10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돼, 전년(3월 30일)보다 3일 빨리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제주 및 완도 지역의 평균 기온이 전년 대비 상승(▲ 6.2℃)하면서 모기 활동이 빨라진 결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보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이나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뇌염에서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2012년 이후 출생자에게 일본뇌염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5회로 상이).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적극 권고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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