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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감염도 치매 원인...NSAIDs와 항바이러스제로 치매 위험 줄일 수 있을까?

언론사

입력 : 2025.03.26 09:11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구순 포진을 유발하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1)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를 유발할 수 있으며, 백신·항바이러스제·NSAIDs와 같은 치료제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경 염증, 또는 뇌 염증은 인지 장애 및 치매 발생과 연관이 있다.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 최근 바이러스 감염이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그리고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들이 제기되고 있다.

2025년 1월 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구순포진, 즉 입안의 발진을 유발하는 HSV-1 감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후 인간 뇌 검체에서 탐지된 HSV-1-관련 단백질들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인지 저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서 2월 학술지 ‘엠바이오(mBio)’에 실린 연구 결과, HSV-1에 감염된 생쥐에서 HSV-1이 뇌로 침투해서 지속적인 인지 장애 및 불안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연구의 저자는 HSV-1 감염자에서 바이러스가 눈물을 통해 비강으로 유입되면 더 직접적으로 뇌를 침투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일반적인 구순 포진 또는 안구 감염에서 관찰되는 것과는 다른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으로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HSV-1과 같은 바이러스부터 기타 병원체들이 인지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 백신, 항바이러스제, 그리고 항생제로 뇌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결과도 놀라운 사실은 아닐 것이다.

2025년 1월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 중개 연구 & 임상 중재 시술(Alzheimer’s and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에 실린 분석 연구는 14개의 연구 자료를 종합해 총합 1억3000만명이 넘는 참여자들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항균성 치료제, 백신, 그리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치료제(NSAIDs) 사용은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치료제들이 시급하다고 말하며, 완전히 새로운 치료제를 마련하는 것보다 기존에 다른 질환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들을 연구해 치매 관리 목적으로 확장 사용하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3월 ‘미국 노인병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린 연구는 일부 NSAIDs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해당 연구는 1만1745명의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 같은 NSAIDs를 2년 이상 사용하는 것이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치매와 관련된 유전적 소인이 있는 참여자들에 대해서는 NSAID 사용이 인지 저하 발생 위험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는 치매와 연관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를 낮추므로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되지만, 아스피린 같은 NSAID들은 베타-아밀로이드 수치를 낮추지 않는데도 오히려 치매 위험 감소 정도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NSAID 사용으로 치매 위험이 감소하는 기전이 ‘아밀로이드 수치 감소’와 관련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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