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과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탁센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b/2상 진행을 위해 임상 추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의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그랩바디-T는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면역 T 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기존 4-1BB 단일항체의 간 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항종양 활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ABL103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임상 1상의 임상시험계획에 한국, 미국, 호주에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b/2상을 추가할 예정이다.
임상 1b/2상은 삼중 병용요법의 적절 용량을 확인하는 안전성 관련 2개 파트와 용량 확장 1개 파트로 구성되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통해 ABL103 삼중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임상 변경 신청서 제출과 함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103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ABL103이 키트루다 및 탁센과의 병용요법 임상에서 고무적인 효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BL103을 포함해 ABL111/지바스토믹, ABL503/라지스토믹, ABL105 등 4-1BB 기반 이중항체들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임상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지바스토믹이 올해 병용임상 1b상 탑 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10월 MSD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103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키트루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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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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