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브리스톨 마미어 스큅(BMY.N)의 블록버스터 항암 치료제 ‘옵디보’의 피하주사 버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옵디보는 면역시스템의 항암 능력을 향상하는 PD-1 억제제로, 기존까지 정맥을 통한 점적형(Infusion)으로 환자에게 투여됐다.

이에 더해 최근 FDA는 피하주사 형태의 옵디보가 ‘전신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진행된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정맥주사 형태와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인된 피하주사제 ‘옵디보 큐반틱’는 기존 정맥주사 옵디보가 승인된 모든 성인 고형암 적응증에 대해 승인돼 단독 유지 치료 또는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옵디보 큐반틱은 환자에게 더 편리하며, 정맥주사 옵디보 특허가 2030년 만료됨에 따른 브리스톨의 수익 손실을 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브리스톨은 내년 1월 초부터 주사형 옵디보를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정맥주사 옵디보의 정가와 동등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맥주사 옵디보 가격은 저용량 2주 치료에 7,635달러, 고용량(480밀리그램(mg)) 4주 치료에 15,269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