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젊은층보다 코로나 스트레스 덜 받는다

입력 2020.07.23 14:06

웃는 노인 사진
노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치사율이 젊은층보다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히려 노인이 젊은층보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캐나다와 미국에 거주하는 18~91세 77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이후 스트레스 정도, 행복감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60대 이상 성인은 젊은 성인(18~39세)·중년 성인(40~59세)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었고 스트레스 정도가 낮았다. 또한 노인과 중년 성인의 75%가 젊은 성인과 비교해 긍정적 경험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젊은 사람과 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재택근무·집에서 자녀를 돌보기 등 전과 다른 경험을 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노인들은 보통 뚜렷한 변화가 없어서 상대적으로 정서가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노인은 삶의 경험이 다양해 스트레스에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패트릭 클라이버 교수는 “노인은 코로나19에 더 취약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는 전혀 달랐다”며 “코로나19로 심리적으로 힘들다면 지인과 대화하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정서를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노인학저널(Journal of Geron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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